[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가 에어백 결함 등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한국GM 등 8개 업체 완성차 21개 차종, 20만710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승용차 19만9778대는 운전석 또는 조수석에 장착된 에어백이 펴질 때 인플레이터의 폭발 압력이 과도해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인체에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체별로는 한국GM이 5개 차종 18만9279대로 ▲라세티 프리미어 8만4516대 ▲크루즈 4만7788대 ▲올란도 4만4080대 ▲아베오 7717대 ▲트랙스 5178대 순이다. 또 FCA코리아는 2개 차종, 5213대로 ▲짚랭글러 3569대 ▲300C 1644대다.
이밖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4989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머스탱 297대 등이다.
해당 차량은 각 업체별 서비스센터에서 대상 차량 확인 후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포드는 28일부터, 나머지 업체들은 다음달 4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또한 국토부는 ▲센터콘솔(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 ▲트렁크 도어 ▲방향지시등 등 자동차 부품결함이 확인된 5개 업체에 대해서도 리콜을 결정했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C220d와 C220d 4MATIC 등 2개 차종 117대는 센터콘솔이 제대로 잠기지 않아 승객 안전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C60차량 2850대는 차량 뒷문(트렁크 도어) 전동식 지지대에 결함이 생겨 문이 닫히지 않거나 너무 쉽게 닫혀 상해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각 사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레인지로버 차량 1159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방향 지시등이 작동하지 않은 결함이 확인됐다. 또 레인지로버 63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6대, 레인지로버 벨라 2대, 재규어 F-TYPE 1대 등은 고정용 볼트 불량이 발견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rocs 등 2개 차종 321대도 에어스포일러가 떨어져 주변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3월4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이밖에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 판매한 ▲야마하 XP530-TMAX J415E 이륜자동차 1115대,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 판매한 덤프트럭 TGS모델 1688대도 3월 초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