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박혜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가 '제13회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4일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박 교수가 수상한 연구 논문의 주제는 ‘트랙별 통계분석 방식을 이용한 기면증 환자의 뇌 백질 이상소견의 국소화 연구’다. 지난해부터 1년간의 연구를 통해 기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뇌 확산텐서영상 MRI를 분석, 기면증 환자들이 아래뒤통수이마다발(inferior fronto-occipital fasciculus)의 손상소견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기면증 환자들이 일반적인 뇌 영상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환자들은 단순히 주간 졸림증 외에도 기억력 감퇴, 주의력 저하, 우울감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와 같은 증상들을 설명하고자 특수한 뇌 영상 분석기법을 이용하여 기면증 환자 뇌의 구조적인 이상을 밝히고자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기면증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과 동 대학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신경과 전공의와 뇌전증/수면 전임의를 수료 후 현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에서 근무 중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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