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3차원(3D)프린팅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기술이 화장품에도 적용됐다.

한국콜마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에센스와 크림 성분을 하나로 합쳐 보습 효과를 극대화한 기초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제조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콜마와 3D프린터 전문 제조업체인 삼영기계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해 2년 여간 연구 끝에 만든 제품이다.

삼영기계는 고점성 소재를 정밀하게 3D프린팅하는 기술을 제품에 적용했고, 한국콜마는 자인과 색상이 서로 안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화장료 조성물을 개발했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고점성 에센스 속에 특수 노즐을 적용해 크림류의 화장품을 정밀하게 쌓아 원하는 모양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했다. 또 두 가지 종류의 화장품이 합쳐져도 형태와 효능은 지속적으로 유지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3D프린팅 화장품 기술을 고객사에 제안하는 한편 브랜드사를 통해 제품화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제휴를 통해 소재개발과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면서 “립스틱과 콤팩트파우더 등 색조 화장품에도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