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기업결합, 702건 전년比 34건↑…10년 내 ‘최다’
[이지 보고서] 지난해 기업결합, 702건 전년比 34건↑…10년 내 ‘최다’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9.03.05 14: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지난해 기업결합(M&A)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기업결합의 주요 특징 및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 결합은 총 702건으로 전년(668건) 대비 34건 늘었다.

반면 기업결합 건수는 늘었으나 금액은 줄었다. 지난해 기업결합 금액은 총 486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509조4000억원) 대비 22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의 대규모 M&A는 줄어들고 소규모 M&A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기업에 의한 국내·외국기업 M&A는 5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6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기업 M&A가 554건이며, 외국기업은 16건으로 집계됐다.

결합 금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2000억원 줄었다. 이는 결합 금액이 5조원 이상인 대형 M&A가 전무했던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한 계열사 간 M&A 199건(44건↑) ▲비계열사와의 결합 371건(12건↑)으로 조사됐다.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의 기업결합 건수는 총 208건, 금액은 2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집단의 경우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11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32건으로 같은 기간 보다 22건 늘었다. 반면 금액은 433조원으로 12조6000억원 감소했다.

국내기업을 인수한 외국기업의 국적을 살펴보면 ▲유럽연합 9건 ▲중국 6건 ▲일본 5건 ▲미국 4건 순으로 나타났다.

황윤환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 기업결합과장은 “보후무역,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약화 등으로 기업결합이 성장 전략 및 사업구조재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올해도 기업결합 심사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