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 코리아가 발표한 ‘2018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지난해 4분기 대형 오피스(연면적 5만㎡ 이상) 공실률은 7.95%로 조사됐다.
이는 3분기 대비 0.88% 감소한 수준이다. 주요 권역을 중심으로 공유 오피스 비중이 늘어난 점 등이 공실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GBD)은 3분기에 신규 공급된 강남N타워에 KB부동산신탁, 워크플렉스, EA코리아가 입주하면서 공실률이 감소했다. KG타워에 위워크가 입주하는 등 임차수요가 발생해 이 지역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약 0.87% 줄었다.
여의도권(YBD)은 여의도 파이낸스센터가 파고다SCS가 입주, Three IFC에 한국노바티스, 마쉬코리아, 루터어소시에잇이 입주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2.95% 감소했다.
반면 종로와 중구를 중심으로 한 도심권(CBD)은 센트로폴리스에 금호아시아나가 입주하고 HSBC에 에쓰오일, 삼성라이온즈가 새로 입주했으나 롯데쇼핑, 한국 노바티스, 헌법재판연구원 등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같은 기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스터톤스 코리아 관계자는 “선릉, 강남 등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공유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운용사나 기관들도 현재 비어있는 곳이지만 공유 오피스를 하겠다며 매입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요 지역의 공실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 대규모 오피스 평당 매매 가격은 2030만원으로 직전분기 2100만원에 비해 3.31%, 전년동기 대비 1.21% 하락했다. 특히 강남지역의 오피스 평당 매매가격은 1940만원으로 전분기 2270만원보다 14.32%, 전년동기 대비 9.03% 각각 떨어졌다.
다만 도심권(CBD)의 매매가격은 2300만원으로 평균 금액보다 268만원 높았다. 전분기 대비 4.62%, 전년동기 대비 5.35% 각각 상승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