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카드로 하루 2.4조 긁어…소액결제 활성화에 건당 결제금액↓
[이지 보고서] 지난해 카드로 하루 2.4조 긁어…소액결제 활성화에 건당 결제금액↓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3.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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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하루 평균 2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대신 카드를 이용하는 비중이 지속 늘어난 영향이다. 또 소액 결제 빈도도 잦아지면서 카드당 결제금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선불·현금IC 및 직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이용실적은 일 평균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됬다. 이는 전년(2조2000억원)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카드 결제금액은 지난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16년 2조1000억원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카드를 포함한 전체 지급수단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일 평균 80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결제액은 일평균 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었다. 이중 개인의 결제금액은 8.6%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통신판매(18.4%)와 냉방용품, 공기청정기 등 가구·가전제품(10.8%)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편의점에서 이용한 실적도 19.5% 늘어 전년(24.2%)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대로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9% 감소한 4170억원에 그쳤다. 카드사가 법인 회원에 제공하던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5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어났다.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 혜택과 신용카드와 비슷한 부가서비스 등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보이는 것. 이에 전체 지급카드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9%에서 21.2%로 소폭 커졌다.

카드 발급장수는 체크카드가 1억3111만장으로 신용카드(1억506만장)를 웃돌았다. 다만 두 카드 간 발급장수 격차는 2605만장으로 전년(2773만장)보다 축소됐다.

결제 금액의 소액화 현상도 이어졌다. 지난해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3089원, 체크카드는 2만2471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 3.0%씩 줄어들었다. 주로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과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영향이다. 일평균 결제건수는 전년대비 10% 가량 늘어난 3575만건, 2232만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도 일평균 58조8000억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8.9% 증가한 규모다.

전자금융공동망 중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계좌이체 결제액은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 증가했다.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계좌이체 결제액도 각각 6.4%, 8.6% 늘었다. 반면 지로시스템, CD공동망 등을 이용한 기타부문은 1% 줄었다.

자기앞수표 이용과 전자어음 결제 등이 줄어들면서 어음과 수표 결제금액은 전년보다 5.6% 줄어든 일평균 19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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