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지난해 수출 실적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에 힘입어 1087억 달러로 전년(1061억 달러) 대비 2.5% 증가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액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18.0%로 집계됐다. 이는 대기업의 수출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4285곳으로 전년 대비 2.1%(1911곳) 늘었다.
이는 선적취소 등 통관실적 변동 및 지난해 새로 등록된 중견기업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약 300곳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수출 실적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중기부 해외시장총괄담당관은 “지난해 300여개 가까운 수출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우리 수출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탄탄해지고 있는 증거”라며 “중국 성장세 위축 등 글로벌 수출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밀착관리, 맞춤형 수출금융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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