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치킨 회장 일선에 물러난다…전문경영인 체제 변환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 일선에 물러난다…전문경영인 체제 변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3.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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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는 13일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연인 체제로 변환한다고 밝혔다.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회장은 이날 경기도 오산시 소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하며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섰다. 교촌은 권 회장의 퇴임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권 회장의 이번 퇴임 결정은 대부분 오너경영 체제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교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본사 직원 및 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지난 1991년 3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 작은 가게로 시작해 전국에 간장치킨 열풍을 일으키며 교촌치킨을 연매출 3188억원의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가맹점 위주의 정책으로 가맹점 성장이 본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모범 구조를 확립했다. 철저한 영업권 보호 정책으로 가맹점 숫자를 무리하게 늘리지 않고 내실 강화에 집중해 본사와 가맹점 모두 세 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등록된 정보공개서(지난해 11월 기준)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450개 중 가맹점당 연 평균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황 대표는 2012년 교촌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돼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사장을 맡은 뒤 2017년 9월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김보람 기자 g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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