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제약업계가 본격적인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즌에 돌입했다. 올해 주총 관전 포인트는 대표이사 연임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원제약‧부광약품‧유한양행‧종근당‧한국유나이티드제약‧한미약품 등 17개 제약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부광약품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유희원 대표이사 재연임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다. 유 대표는 3번째 연임이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유 대표는 ‘국내 제약사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 타이틀을 단 인물이다. 연구원 출신인 유 대표는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해 2015년 공동대표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주주총회에서 김재교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다. 김 전무는 인수합병(M&A)과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주총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팔탄공단 공장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권세창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에 올랐다.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재선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오는 22일과 29일에도 제약사 주주총회가 집중돼 있다.
22일 15곳(대웅제약‧동국제약‧메디포스트‧보령제약‧삼성바이오로직스‧삼진제약‧일동제약‧한국콜마 등), 29일 10개사(JW중외제약‧광동제약‧대화제약‧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에스티‧안국약품 등)의 주총이 예고됐다.
이밖에 21일 대한약품‧동화약품‧제일약품, 26일 셀트리온‧영진약품, 27일 GC녹십자‧코오롱생명과학, 28일 한독제약이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