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은행의 지난해 해외점포 순이익과 자산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189곳의 당기순이익은 9억8200만 달러(한화 약 1조1137억원)로 2017년(8억400만 달러) 대비 22.2% 증가했다.
이는 대손비용이 전년 보다 4400만 달러 늘었음에도 이자이익(2억8600만 달러)과 비이자이익(8000만 달러)이 증가하면서 전체 순익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이 1억7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억5400만 달러 ▲베트남 1억3200만 달러 ▲일본 9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8710만 달러 ▲영국 6840만 달러 ▲미국 6310만 달러 순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자산규모는 1142억5000만 달러로 전년(1048억8000만 달러) 대비 8.9%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64억3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 154억2000만 달러 ▲미국 144억9000만 달러 순이다.
특히 영국과 일본의 경우 자산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8%, 22.0% 상승하면서 해외점포 자산규모를 이끌었다.
이밖에 해외점포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0.93%) 대비 0.33%포인트 하락하며 개선됐다. 전체 해외점포 개수는 7개 점포가 신설됐으며, 3개 점포가 폐쇄됐다.
한편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현지화지표’의 종합평가 등급은 ‘2⁰등급’으로,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소재 현지점포가 1⁰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1-등급) ▲미국(2+등급)이 뒤를 이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