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지난해 여름과 겨울철 고·저 수온의 영향으로 양식 광어의 생산량이 4000톤(t)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어류양식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527t으로 전년(8만6387t) 대비 6.8%(5860t)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종별로 살펴보면 광어 등 넙치류는 3969t으로 가장 많은 감소량을 기록했다. 이어 ▲참돔 1703t ▲농어류 1022t ▲숭어류 446t 순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폭염 및 한파로 수온 차가 커지면서 어류가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하지 못해 출하 부진과 일부 지역 양식 광어에서 수은이 검출되는 등 수요 감소를 부를 수 있는 활어 안전성 문제가 겹쳤다.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감소하면서 어류양식장 경영업체 수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어류 양식장 경영체는 1643곳으로 전년(1651곳) 대비 8개(0.5%) 감소했다.
생산량과 생산금액, 어류양식장 경영체는 줄어든 반면 어류양식 종사자 수는 증가했다.
지난해 종사자 수는 5630명으로 전년(5408명) 대비 4.1%(222명) 늘었다. 유형별로는 ▲가족종사자(31명, 4.6%)와 상용종사자(199명, 6.5%)가 늘었다. 시·도별로는 가족종사자의 경우 전남에서, 상용종사자는 제주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김종철 통계청 농어업동향과 사무관은 “지난해 폭염 및 한파로 어류가 폐사하는 등 병해가 생겼다”며 “고밀도 양식을 피하려는 양식어가들이 단위면적상 마릿수를 줄이다 보니 관리업무량이 증가해 종사자 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