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3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정부의 추경 편성 및 건설사업의 조기착공 가능성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 수주 동향 및 경기시사지수에 따르면 3월 경기실사지수는 전월(53.8)보다 개선된 86.4를 전망했다. 수도권이 지난달 63.2에서 84.2, 지방은 51.1에서 87.0으로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주택분양실적이 다소 미진하는 등 불안요인이 있지만 정부의 추경편성 및 주요 건설사업의 조기착공 가능성 등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인 건설업황은 일정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3월의 기본형 건축비 조정과 분양가 인상을 감안해 건설사들이 2월의 분양물량을 3~4월로 이월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주요 선행지표들이 지난 해 감소한 것과 함께 부동산 규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IMF가 제시한 한국의 추경규모는 약 9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다음 추경에 노후인프라 투자와 SOC투자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주요 업무 추진계획은 대규모 SOC사업과 생활SOC 등의 추진을 가속화하는 내용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대두되는 SOC예산의 증액논의 등은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이들이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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