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력자 실손보험, 출시 10달 간 26.8만건 판매…가입자 80.1% '50대'↑
유병력자 실손보험, 출시 10달 간 26.8만건 판매…가입자 80.1% '50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3.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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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출시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최근 10개월간 27만건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가입자의 대다수였다. 지급된 보험금도 140억원이 넘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간 총 11개 생명‧손해보험사가 판매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은 2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 치료 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가입심사를 완화하고 가입연령을 높여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이 처음 출시된 지난해 4월 4만9000건이 판매됐고, 이후에는 감소세다. 올해 1월에는 1만9000건에 그쳤다.

가입 연령대를 보면 주로 병력 때문에 기존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중장년층에서 수요가 높았다. 60대 이상이 46.3%(12만4000건)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33.8%(9만1000건)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이 전체의 80.1%다. 40대는 12.5%였고, 30대 이하는 7.4%에 불과했다.

10개월간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총 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사와 생보사가 각각 776억원, 125억원씩 거둬들였다. 이 가운데 가입자들에게 돌아간 지급보험금은 143억2000만원, 지급 건수는 4만7000건이었다.

생명보험사가 약 4000건에 대해 15억원을 지급했고, 손배보험사가 4만3000건에 대해 128억원을 지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입보험료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상품 판매 초기임을 감안하면 지급보험금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며 “통상 보험상품은 출시 3년을 넘어야 지급보험금 추세가 안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에 따른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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