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틸렉스와 ‘위탁개발기술’ 협약 체결…항암면역치료제 개발 본격화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틸렉스와 ‘위탁개발기술’ 협약 체결…항암면역치료제 개발 본격화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3.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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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가 유틸렉스와 손잡고 신약개발에 나선다. 

삼바와 유틸렉스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항암면역치료제에 대한 위탁개발 기술(이하 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바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틸렉스가 개발하는 최대 15개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1상 물질 생산에 이르기까지 CDO서비스를 향후 5년간 제공한다. 

CDO는 바이오의약품의 대량 생산을 돕고자 세포주 개발 등 임상시험 1상 승인  신청을 위한 모든 과정을 위탁 개발·생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틸렉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면역항암치료제 연구개발 바이오회사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을 상장했다.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T세포 치료제‧CAR-T세포치료제까지 면역항암제의 전 분야에 걸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후보물질과 기술 등 빠른 시일 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임상 및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다수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항체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보유하고 있다.

CDO시장은 바이오신약 개발이 증가하고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을 위탁하는 중소형 바이오테크기업들도 늘어나면서 연평균 15%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DO사업은 향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만큼 CDO사업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CMO 사업과 CDO사업을 병행해서 추진하면 바이오의약품을 모르는 제약사나 중소 벤처들도 고객으로 유치해 CMO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생산시설을 바꿀 경우 관련 허가를 받아야 해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든다. 이를 감안하면 CDO 사업의 추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삼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CDO사업에 뛰어들어 1년 만에 유틸렉스 등 국내외 6개사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CDO사업은 CMO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CDO기술을 통해 유틸렉스를 포함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도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항체파이프라인들을 빠른 시일 내에 임상에 돌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삼바와 CDO계약 체결로 비 임상 연구 속도가 훨씬 가속화되고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키트루다’와 ‘옵디보’ 같은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의 출시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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