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 소재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현석 대표이사, 고동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어건에서도 TV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해 연결기준 매출 244조원,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으나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은 신사업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고, 기술과 소비자, 경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성장을 견인할 사업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으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6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나눔과 상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배당 등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특히 배당은 기말배당 보통주 354원, 우선주 355원으로 확정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배당과 관련해 “향후 배당은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사외이사는 박재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또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는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6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