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기업 10곳 중 8곳 "채용 공정성 강화할 것"
[이지 보고서] 기업 10곳 중 8곳 "채용 공정성 강화할 것"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3.25 10: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사람인
사진=사람인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기업 10곳 중 8곳은 채용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정성 확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련의 채용 비리 등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일선 기업들이 채용 과정상의 공정성 강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25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98곳을 대상으로 ‘채용 공정성 확보’에 대해 조사한 결과, 82.1%가 ‘채용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명확한 평가 기준 확립’ (50.6%,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답했다. 계속해서 ‘직무 내용을 상세히 공고에 기재’(41.1%), ‘공개 채용으로만 채용 진행’(36.9%), ‘부모 이력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미수집’(29.1%), ‘지원자 필터링 최소화’(19.3%), ‘합격자 발표 모두 공개’(8.8%), ‘채용 과정 상 감사 등 감독 철저’(6.6%) 등의 순이었다.

전형 단계별로 봤을 때, 채용 공정성을 강화하는 부분은 가장 많은 47.4%(복수응답)가 ‘실무면접’을 꼽았다. 다음으로 ‘서류심사’(39.9%), ‘모든 전형’(24.7%), ‘인성 면접’(21%), ‘인적성/필기전형’(6.4%)의 답변이 이어졌다.

채용 공정성을 강화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지원자를 확보하기 위해서’(78.5%,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26.7%), ‘채용 공정성이 사회적인 이슈가 돼서’(16.1%), ‘최고 경영진의 의지여서’(9.5%) 등을 들었다.

반면 채용 공정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는 기업들(89개사)은 그 이유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43.8%, 복수응답),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약해서’(28.1%), ‘필요성을 못 느껴서’(25.8%),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서’(16.9%) 등을 꼽았다.

전체 기업들은 자사의 채용 공정성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75.4점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12%는 자사의 채용에서 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차별적 요소는 서류전형(63.3%, 복수응답)이 면접전형(60%)보다 조금 더 많았다. 각 전형별로 살펴보면, 서류전형에서는 ‘나이’(65.8%, 복수응답), ‘출신학교’(36.8%), ‘성별’(34.2%), ‘학력’(28.9%), ‘사진’(15.8%) 등이 차별적 요소로 꼽혔다. 면접에서는 ‘부모님 등 가족 질문’(44.4%, 복수응답), ‘회사에 근무중인 지인 여부’(41.7%), ‘결혼, 출산 질문’(38.9%), ‘나이 관련 질문’(33.3%), ‘외모, 신체 질문’(19.4%)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기업들은 채용 공정성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47%), ‘채용 공정성에 대한 홍보 및 공감대 형성’(19.9%), ‘정부의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및 지원’(11.8%), ‘선도 기업들의 채용 공정성 노하우 전파’(10%), ‘청탁 방지 등 관계 법령 강화’(7.4%)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