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셀트리온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총회 주요 안건은 2018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으로 모두 원안 통과됐다.
아울러 사업목적과 관련, '생물학적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및 판매업'에서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의약품은 크게 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으로 나뉜다. 합성 의약품은 화학물질에 기반하며 바이오 의약품은 살아있는 생물에서 추출된 물질을 활용해 약을 만든다.
사업목적에서 '생물학적 의약품'을 '의약품'으로 변경한 것은 바이오의약품과 화학합성의약품의 제조부터 생산, 유통까지 모두 직접 맡겠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하고자 케미컬개발팀을 신설해 케미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 판매를 허가받았다.
테믹시스정은 다국적제약사 GSK의 오리지널 항바이러스제 ‘제픽스’(성분 라미부딘)와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어) 성분을 합친 셀트리온의 첫 화학합성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국제기구와 테믹시스와 6개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국제기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심정지돌연사,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비후성심근증(HCM) 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신민철 셀트리온 관리본부장은 "연내 미국 FDA에 에이즈치료제 2종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화학합성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