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디지털 전환 위해 채용 방식 변경 필요…글로벌 '투 트랙' 전략 펼칠 것"
[현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디지털 전환 위해 채용 방식 변경 필요…글로벌 '투 트랙' 전략 펼칠 것"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3.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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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26일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기존 인력의 전환 배치 대신 처음부터 IT 소양을 갖춘 인력을 뽑는 채용 방식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IT와 디지털 부문의 사무실을 없애, 개발자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애자일 개발론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과 디지털 은행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경직된 사고와 관료주의적 시스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의 글로벌 전략은 기축통화 지역과 신흥국에서의 ‘투 트랙’ 전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 행장은 “한국은 세계 경제 10대 국가에 들지만 통화의 안정성이 약해, 은행이 아무리 잘해도 환율이 급등하면 국내이익을 전부 외국에 바쳐야 한다”며 “기축통화를 조달할 수 있는 채널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국 전략과 관련해서는 “베트남이 의미있는 성장을 하고 있어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집중투자해서 그 지역에서의 초격차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조직 문화에 대해서는 ‘고객 퍼스트(first)'를 구현하는 분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진 행장은 “과거 은행 문턱이 높을 때에도 신한은행원은 고객을 먼저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객을 만나면 어떻게든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조직문화”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은행은 고객을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봐서는 안 되고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은행의 이익이 실현되는 것이고 앞뒤가 뒤집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고객 중심 문화 형성을 통해 진정한 리딩뱅크로 발돋움 하겠다는 것이 진 행장의 포부다.

그는 “리딩뱅크의 의미는 ‘숫자’가 아닌 ‘고객중심’에 있다고 본다”며 “숫자로 경쟁하고 줄서기 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리딩뱅크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진옥동 신임 행장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인력개발실을 거쳐 오사카지점장과 SBJ사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은행장으로 추천돼 석 달간 인수·인계 과정을 거쳤다. 임기는 오는 2020년 말까지 1년9개월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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