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노조, “조양호 회장, 경영 정상화 위해 한진칼 경영 손 떼야”
진에어 노조, “조양호 회장, 경영 정상화 위해 한진칼 경영 손 떼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3.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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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에어
사진=진에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진에어 노동조합은 28일 ‘진에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성명서’를 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에어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조 회장의 대한항공 등기이사 연임 부결은 직원과 주주를 위한 당연한 결과”라며 “앞서 퇴진 여론이 거세지자 조 회장은 진에어 및 기타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진에어 지분 60%를 소유한 한진칼에서 조 회장이 등기이사로 재직하는 한 지속적인 진에어 경영에 개입할 것이며 이는 독립경영과 경영 정상화를 가로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진에어 노조는 진에어 제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노조는 “총수 일가 갑질로 시작된 면허취소 사태에 국토부 과실은 모른 척하며 진에어 2000명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면서 “8개월 간 법적 근거도 없고 행정 절차도 무시한 항공사 제재를 통해 진에어 직원들을 괴롭혔고 앞으로도 제재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범법을 저질러도 법원은 형량을 정해 처벌한다. 법적 근거도 없고 행정 절차도 무시한 기한 없는 불공정 제재는 하루속히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에어는 지난해 손발이 묶인 제재 속에서도 저비용항공사 최초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해 진에어보다 매출이 적은 타 항공사도 받는 성과급조차 못 받을 처지”라며 “진에어 직원들의 두 번째 비상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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