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파키라 등의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4년 동안 여러 종의 실내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챔버에 미세먼지를 공기 중으로 날려 3시간 둔 후 가라앉은 큰 입자는 제외하고 초미세먼지(300㎍/㎥) 농도로 식물 있는 밀폐된 방과 없는 방에 각각 넣고 4시간 동안 조사한 결과, 식물이 있는 방에서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에 초미세먼지 ‘나쁨(55㎍/㎥)’인 날 기준, 20㎡의 거실에 잎 면적 1㎡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잎 면적 1㎡ 크기의 식물이 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 기준으로 우수한 식물은 ▲파키라(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 155.8㎍/㎥) ▲백량금(142.0) ▲멕시코소철(140.4) ▲박쥐란(133.6) ▲율마(111.5) 5종이다.
정명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우수한 식물 선정과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학교에 적용하는 그린오피스, 그린스쿨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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