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기업 체감경기, 넉 달 만에 반등…다음달 전망은 '제자리'
[이지 보고서] 기업 체감경기, 넉 달 만에 반등…다음달 전망은 '제자리'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3.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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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제조업 일부 업종의 경기 개선으로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다음달 전망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진 않았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의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올 1월까지 지속 하락하다가 지난달 제자리걸음을 한 뒤 이달 상승 전환했다.

다음 달 전망은 76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한은이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이달 응답 3143곳)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100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달 기업경기는 제조업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제조업 업황 지수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 부진 등으로 기타기계 업종에서 5포인트 하락했으나, 신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전자영상통신이 3포인트 늘었다.

자동차도 6포인트 상승했다. 신차 효과로 자동차 부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1차 금속은 중국내 철강제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 올라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77)과 중소기업(65)이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올라갔다. 수출기업(80)은 5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69)은 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은 변동이 없었다. 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76으로 전월과 같았다. 수출기업 전망은 8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으나 내수기업 전망은 73으로 1포인트 깎였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 우려 등으로 화학업종 전망이 1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집계됐다. 특히 운수창고 업종에서 13포인트 뛰었다.

지난달 설 연휴 등으로 줄었던 영업일수가 이달 다시 늘어나면서 매출이 회복된 영향이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도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다음달 전망은 76으로 1포인트 올랐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9포인트 떨어진 94.2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BSI와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다. ESI 순환변동치는 0.3 포인트 내렸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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