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아파트 가격, 20주 연속 ‘하락세’ …강남·송파, 일부 호가 ‘상승’
[이지 부동산] 서울아파트 가격, 20주 연속 ‘하락세’ …강남·송파, 일부 호가 ‘상승’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3.28 16: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송파 등 지역에서 재건축 수요로 급매물이 일부 소진되면서 일부에서 호가가 상승하는 등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전주(-0.10%) 대비 낙폭은 0.01% 줄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락세 영향을 주었던 서울 강남·송파 등에 있는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일부 소진되면서 호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서울 동남권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하락폭이 적었던 지역과 단지는 계속 하락세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방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출규제가 여전한 등 압박이 심해진 데다 매수심리가 위축으로 거래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매물 누적이 지속되고 있다. 

강북·금천·종로는 역세권 주변에 실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호가가 오르는 등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노원(-0.11%)·용산(-0.11%)·마포(-0.09%) 등의 지역은 매물이 누적되는 등 호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천(-0.25%)·영등포구(-0.14%) 등의 재건축·대단지 아파트도 매물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강서구(-0.14%) 등은 김포·파주 등 인근 경기 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동산 하락세를 이끌었던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호가가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 지역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에 들어서 0.01% 하락하는데 그쳐 이전 주(-0.18%)와 대비해 낙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구 아파트값도 0.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서초(-0.10%)와 강동(-0.19%)도 소폭으로 낙폭이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서초구 등은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고 가격도 소폭이나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봄 이사철 수요가 존재하다보니 낙폭이 일시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은 있지만 급격히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22주 연속 하락했지만, 전주 마이너스(-) 0.11%에서 금주 -0.06%로 낙폭이 축소됐다.

반면,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금주 0.10% 하락하는 등 전주(-0.08%) 대비 낙폭 규모가 컸다. 

시도별로는 전남(0.03%), 인천(0.01%), 광주(0.01%)는 상승, 울산(-0.23%), 충북(-0.19%), 전북(-0.18%), 부산(-0.16%), 경북(-0.14%), 충남(-0.14%), 제주(-0.13%)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본 이사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주 0.11% 떨어지며, 전주(-0.10%)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구(0.07%), 전남(0.04%)은 상승, 세종(-0.25%), 울산(-0.22%), 충북(-0.21%), 경남(-0.19%), 경기(-0.18%), 강원(-0.17%), 제주(-0.14%) 등은 하락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