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 3월 판매 70만2123대 전년比2.5%↓…르노삼성 파업·완성차 수출 부진 영향
[이지 Car] 국내 완성차 3월 판매 70만2123대 전년比2.5%↓…르노삼성 파업·완성차 수출 부진 영향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4.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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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노삼성자동차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르노삼성의 파업 여파와 완성차 업계의 수출이 소폭 하락하면서 3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3만8252대, 해외시장에서 56만3871대 등 총 70만2123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 2.9%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는 3월 한 달간 내수 7만111대, 수출 31만9049대 등 총 38만916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3.4% 줄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해외시장 판매 감소는 중국 및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먼저 세단의 경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61대 포함)가 1만531대 팔리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 6036대 ▲아반떼 5603대 등 총2만3630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8231 ▲팰리세이드 6377대 ▲코나 3529대 등 총 2만2981대로 집계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털를 합한 소형차가 총 1만4349대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오 트럭 등 대형상용차는 2825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렌저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의 주력 차종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며 “3월까지 이어진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 고객 만족 혜택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자동차는 내수 4만4233대, 수출 19만8384대 등 총 24만2617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9% 줄어든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2.2% 증가했다.

이는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 증가로 만회해 약소하지만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이 5718대로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4720대로 수위를 했으며 이어 ▲K3 3770대 ▲K5 3466대 ▲레이 3202대 등 총 1만9251대가 팔렸다.

RV모델은 ▲쏘렌토 5626대 ▲니로 2771대 ▲스포티지 2637대 등 총 1만9093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3세대 쏘울은 116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00대를 돌파했다.

해외시장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604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리오(프라이드) 2만4358대 ▲포르테(K3) 2만1245대 순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6420대, 수출 3만6576대 등 총 4만2996대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 4,5% 늘었다.

쉐보레 스파크가 2676대 팔리며 한국지엠의 전체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쉐보레 말리부 1183대 ▲쉐보레 트랙스 1043대 순이다. 특히 볼트EV모델의 경우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650대로 집계됐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 서비스 및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올해 들어 실시한 가격 리포지셔닝 등 고객 최우선 정책을 기반으로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EV 등 판매 주력 차종들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6540대, 수출 7256대 등 총 1만3797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2%, 62.3% 쪼그라들었다.

차종별로는 QM6가 2871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또 경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SM3는 438대 팔렸다.

수출은 닛산 로그가 부산공장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 및 북미 시장 수요 감소가 겹쳐 전년 동월 대비 58% 줄어든 5779대를 선적했다. QM6도 파업 여파 및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요인으로 1477대를 수출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1만984대, 수출 2606대 등 총 1만3590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8%, 22.6%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지난 2015년 12월이후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도 렉스턴 스포츠 칸의 본격적인 선적으로 같은 기간 22.6% 증가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규 라인업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와 신흥 시장 공략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연이은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내수에서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새로워진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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