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권과 핀테크, 협력적 경쟁관계 구축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권과 핀테크, 협력적 경쟁관계 구축해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4.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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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가운데) 금융위원장과 손태승(오른쪽) 우리금융그룹 회장, 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디벨로퍼랩에서 열린 '우리은행 디노랩 출범식'에 참석해 점등식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가운데) 금융위원장과 손태승(오른쪽) 우리금융그룹 회장, 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디벨로퍼랩에서 열린 '우리은행 디노랩 출범식'에 참석해 점등식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권과 핀테크가 협력적 경쟁관계(coopetition)를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의 핀테크랩 '디노랩'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4년만 해도 금융당국은 핀테크와 같은 기존 금융권이 아닌 회사들을 어떻게 봐야할지 난감했다"며 "뚜렷하지 못한 스탠스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그런 관점은 완전히 사라졌다"며 "금융당국으로서 핀테크와 금융혁신, 이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핀테크의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금융회사의 높은 신뢰도와 네트워크, 안정적인 시스템을 결합해 국내외 투자 유치도 이끌어내는 핀테크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정부 들어 핀테크와 금융혁신에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핀테크와 금융혁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다”며 “핀테크 내실화를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노랩 개소식을 연 우리은행은 올해 혁신기업에 1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핀테크 기업에 300억원을 지원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스케일업(규모확대)을 위해서는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핀테크 기업의 지원 역할을 해 세계 교두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디노랩은 신생기업의 지원을 전담하던 위비핀테크랩에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디벨로퍼랩을 더한 우리은행의 핀테크랩이다. 핀테크랩이란 핀테크 기업에게 필요한 사업성 검토나 법률상담,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말한다.

디노랩 1기로 선발된 10개사는 개발중인 소프트웨어를 우리은행 시스템에서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와 금융API를 제공받는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내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기술코칭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소식에는 최 위원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에이젠글로벌, 디노랩 1기 10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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