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국민 의약품으로 불리는 까스활명수와 훼스탈, 물파스 등 주요 일반의약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이달 1일부터 액상 소화제 ‘까스활명수’ 공급가를 20% 가량 인상한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4년 800원으로 가격을 올린 후 5년 만의 인상 조치다. 한독약품도 같은 날부터 소화제 ‘훼스탈’ 가격을 2000원에서 2300원으로 15% 인상했다. 훼스탈의 가격 인상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약품도 물파스 용량에 따라 공급가를 9~12%로 올렸다. 물파스 45㎖ 용량은 이달 1일부터 12%, 88㎖ 용량은 다음달 1일부터 9% 인상된다.
동화약품과 한독약품, 현대약품 모두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시중 판매가 역시 오를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가격은 개별 약국에서 책정하지만 공급가가 인상되면 소매가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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