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조직 재편·제품군 확대 등 수익성 개선 올인
[이지 돋보기]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조직 재편·제품군 확대 등 수익성 개선 올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4.09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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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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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스라엘 사해 화장품으로 인지도를 높여온 직접판매(다단계) 업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가 경영권 이슈에 따른 사업자 그룹 재편과 적극적인 재투자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지난해 1월 조민호 마케팅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낸 후 내부 소통 강화 등 조직 재편에 나섰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군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최근 4년간(2015~2018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15년 564억원에서 ▲2016년 677억원으로 20.0% 증가했다. 이후 ▲2017년 823억원(21.5%↑)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643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218억원에서 ▲2016년 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이후 ▲2017년 185억원(전년比 8.0%↓) ▲2018년 영업손실 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마찬가지. ▲2015년 159억원에서 ▲2016년 144억원으로 9.5% 줄었다. 이어 ▲2017년 120억원(전년比 16.7%↓) ▲2018년 순손실 1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2015년 38.6%에서 ▲2016년 29.6% ▲2017년 22.4% ▲2018년 –6.9%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1000원을 팔아 69원의 빚을 진 셈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 역시 ▲2015년 2억6959만원에서 ▲2016년 2억2500만원(전년比 16.6%↓) ▲2017년 1억1900만원(47.2%↓) ▲2018년 -1억3982만원을 기록했다.

비상등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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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뒷걸음치면서 재무건전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신용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쓰인다.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유동성이 크며, 통상적으로 200% 이상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지난 4년간 유동비율을 살펴보면 ▲2015년 47.8%에서 ▲2016년 28.4%로 19.4%포인트 하락했다. 이후 ▲2017년 21.8%(6.6%p↓)에서 ▲지난해 104.8%로 83.0%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200%)에는 한참 부족하다.

다만 부채비율은 유동비율보다 고무적이다. ▲2015년 31.5% ▲2016년 61.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7년 348.2%로 전년 대비 286.4%포인트 급상승했으나 ▲지난해 65.8%로 282.4%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안정권(100%)에 진입했다.

기업의 곳간을 나타내는 현금성자산도 ▲2015년 43억원 ▲2016년 68억원 등 지속 증가하다가 ▲2017년 47억원 ▲2018년 4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등 형편이 좋지 않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수익성 개선과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권오인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경제정책팀장은 “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한 순간 실적이 악화된 것은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수익성, 재무건전성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내부적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원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관계자는 “경영권 이슈에 따른 일부 사업자 이탈로 잠시 주춤했지만 보다 신속한 조직 재편 작업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면서 “제품군 강화와 사업자 및 소비자 친화 정책으로 성장세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네트워크 마케팅 산업도 당분간 경기둔화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소비자형 사업자 저변 확대를 위해 제품 경험에 따른 고객 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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