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가 1년 새 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조선 등이 업황 부진에 따라 인력이 큰 폭으로 줄었으며, 공기업과 유통, 식음료는 정규직 전환의 영향으로 고용이 늘었다.

10일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87곳의 국민연금의 신규 가입과 상실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62만31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민연금을 새로 취득한 인원은 33만8428명이며, 상실한 인원은 30만5355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용 증가 인원은 3만3073명이다.

기업의 고용이 늘어난 가운데 직원이 1000명 이상 줄어든 곳은 총 6곳이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총 6410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LG이노텍 2844명↓ ▲LG디스플레이 2480명↓ ▲CJ푸드빌 1817명↓ ▲GS리테일 1694명↓ ▲현대중공업 1416명↓ 순이다.

반면 지난해 순 증가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마사회로 4526명이다. 이어 ▲삼성전자 3453명 ▲SK하이닉스 2553명 ▲CJ오쇼핑 2376명 ▲기아자동차 2204명 ▲CJ프레시웨이 2085명 ▲LG유플러스 1944명 ▲아성다이소 1868명 순이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공기업의 국민연금 취득자가 1만15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통 6474명 ▲식음료 5498명 ▲서비스 3269명 ▲IT·전기전자 3220명 ▲석유화학 2792명 ▲통신 2260명 ▲운송 2132명 등이다.

반면 국민연금 취득자 감소는 자동차 및 부품이 3447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조선·기계·설비 2545명 ▲여신금융 953명 ▲건설 및 건자재 382명 ▲에너지 285명 ▲지주 167명 등 순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