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민 80% ‘소방관 국가직 전환’ 찬성
[이지 보고서] 국민 80% ‘소방관 국가직 전환’ 찬성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4.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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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체 국민 중 8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방 공무원 신분인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8.7%는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반대는 15.6%에 불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부 응답별로는 찬성 의견 중 ‘매우 찬성’ 44.9%, ‘찬성하는 편’ 33.8%였다.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 5.0%, ‘반대하는 편’은 10.6%로 나타났고 ‘모름·무응답’은 5.7%였다.

리얼미터는 “소방관 국가직 전환에 비판적이었던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비롯해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대부분 찬성했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정책현안 조사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641명 중 504명이 응답해 5.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찬성 의견 관련 진보층(90.7%)과 민주당(91.8%) 지지층은 90%가 넘었다, 

나이 대별로는 30대(87.4%)와 40대(87.3%), 중도층(79.5%), 정의당 지지층(82.2%) 등에서도 80%가 찬성했고 20대(77.6%)와 50대(72.2%), 60대 이상(72.3%)은 70%가 찬성했다.

지역별로는서울(81.6%)을 포함해 경기·인천(80.4%), 대전·세종·충청(78.9%), 광주·전라(76.6%), 부산·울산·경남(75.2%), 대구·경북(70.9%)로 집계됐다.

보수층(64.3%), 바른미래당(73.1%)과 한국당(65.0%) 지지층, 무당층(84.3%)에서도 대다수가 찬성의견을 나타냈다.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주요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28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논의됐으나 통과되지는 못했다.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도 불발됐다.

소방관은 현재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눠져 있다. 소방공무원을 소방청 소속 국가직으로 전환하면 지역 별로 차등을 두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와 인력·장비 등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데다 국민 누구나 동등한 소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소방공무원 국가직으로 전환하려면 소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법률, 소방기본법 등 4개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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