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다. 미국과 중국, 일본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41.4㎢(2억4139만㎡)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전 국토 면적(10만364㎢)의 0.2% 수준이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29조9161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0.7% 감소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억2251만㎡로 전년 대비 0.6% 늘었다.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0% 규모다. 이어 ▲중국 1876만㎡(4.3%↑) ▲일본 1841만㎡(1.0%↓) ▲유럽 1775만㎡(2.6%↑) ▲기타 6093만㎡(1.2%↑) 순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지역은 경기도로 4182만㎡다. 전년 대비 2.1% 줄었다. 이어 ▲전남 3791만㎡ ▲경북 3581만㎡ ▲제주 2168만㎡ ▲강원 2107만㎡ 순이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5635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장용 5883만㎡ ▲레저용 1226만㎡ ▲주거용 998만㎡ ▲상업용 397만㎡다.
김복환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며 “미국과 캐나다 등 국적 교포의 임야에 대한 증여·상속이 주 요인으로 이 외에 특이한 증가 사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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