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유럽·캐나다 임상 3상에서 보툴리눔 톡신 세계 1위 제약회사인 앨러간의 '보톡스' 대비 미간주름 개선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웅제약은 지난 5일 보툴리눔 톡신(이하 보톡스) 나보타의 유럽 및 캐나다 3상 임상결과가 국제학술지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나보타는 미간주름에 대한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다.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권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미간주름 개선, 눈가주름 개선, 뇌줄중 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에 대해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연구는 나보타와 엘러간 보톡스를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GLS(미간주름 척도) 18세 이상 중등증‧중등 환자 540명을 대상으로 나보타와 보톡스를 동일 용량으로 1회 투여하한 이후 일정시점이 지나고 연구자가 피험자 주름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이중 맹검 방법으로 진행됐다.
시술 후 30일째 1차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나보타 투약군은 87.2%, 보톡스 투약군은 82.8%미간주름이 사라졌거나 경증단계로 개선됐다. 엘러간 보톡스 대비 주름개선 효과도 나보타가 더 높았다.
시술 이후 150일까지 미간주름 증상개선 평가에서도 미간 주름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에서도 나보타 투약군 비율이 더 많았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엘러간 보톡스 이후 나보타의 효과를 입증한 임상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나보타는 엘러간의 보톡스 이후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제품인만큼 각종 임상을 통해 증명한 효과와 안전성은 미국 현지 의료진과 환자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