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안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54개사 중 신규 상장사 등을 제외한 589개 업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105.96%였다. 이는 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이다.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쓰인다.
지난해말 부채총계 및 자본총계는 각각 1165조원, 1099조원으로 1년 전보다 4.61% 및 6.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340개 업체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200%를 초과한 업체는 83개 업체로 14.1%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할 때 '100% 초과~200% 이하' 구간은 10개 업체가 줄었다. 반면 '200% 초과'는 3개사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 13개 업종(제조업), 건설업 등 7개 업종(비제조업)에서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 10개 업종(제조업), 광업 등 7개 업종(비제조업)에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신규상장 3개사, 결산기변경 2개사, 분할·합병 50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8개사, 자본잠식 2개사, 금융업 100개사 등 165개 업체가 분석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