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비쌀 때 팔자"…3월 거주자 외화예금 1년 반만에 '최저'
[이지 보고서] "비쌀 때 팔자"…3월 거주자 외화예금 1년 반만에 '최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4.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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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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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년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1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65억3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잔액 기준 지난 2017년 9월(636억60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이 줄어든 까닭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자 일반 기업과 개인이 현물환 매도 등에 나선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35.1원으로 전월(1124.7원)보다 10.4원 상승했다. 이에 달러화 예금은 565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2017년 9월(546억5000만 달러)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엔화예금은 전월보다 4억2000만 달러 줄어든 41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 매도와 기업들의 결제자금 지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로화 예금도 2억8000만 달러 줄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예금은 3000만 달러 늘어난 17억6000만 달러, 위안화 예금은 6000만 달러 증가한 1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서 대부분인 59억5000만 달러 쪼그라들었다. 외은지점은 5억8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36억 달러로 전월보다 56억1000만 달러 줄었다. 개인예금은 13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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