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미래와 발전을 위해 매각”
금호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미래와 발전을 위해 매각”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4.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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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담보 설정 등을 조건으로 5000억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자구안을 내놨다. 하지만 채권단은 시장의 신뢰 회복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거부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보유한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개발 ▲에어서울 등의 계열사 매각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내놓으면서 계열사들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붙여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 전체 매각 가격은 1조원 이상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애경그룹 등이 인수 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미래 발전과 아시아나항공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생각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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