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인하된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7일부터 5대(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시중은행이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린다고 18일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은행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가 만기 전에 대출금을 미리 갚으려 할 경우 부과되는 일종의 위약금이다. 예정보다 빚을 빨리 상환하게 되면 은행은 나머지 이자를 받지 못하므로 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고객에게 비용을 물리는 것.
수수료율은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중도상환으로 인한 이자 손실 등의 비용을 따져 통상 대출금의 1.5%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번 인하는 신규 대출뿐만 기존 대출에도 적용된다. 다른 은행들 역시 시스템 정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하 수준은 은행마다 다르다. 7일부터 각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인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이 지난 1월 공동으로 발표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은행권 대출 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이번 체계정비를 통해 중도상환시 금융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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