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우리나라 보통사람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476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소득의 절반을 소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한은행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476만원으로 전년(462만원) 대비 14만원 늘었다.
소득은 하위 20% 구간에서 지난 2년간 7.6% 늘었으나 소득 격차는 여전했다. 지난해 고소득층의 월 평균 소득은 938만원으로 저소득층(195만원)보다 4.8배 많았다. 소득별 여윳돈 격차는 약 17.6배로 더 컸다. 월소득 중 잉여자금은 고소득층이 223만원, 저소득층은 13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비는 238만원으로 전년(231만원) 대비 소폭 늘었으나 2016년(243만원)보다 줄었다. 또 전체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2년새 2.7% 감소했다.
소비 비중이 높으 항목을 살펴보면 식비 20.2%, 교육비 12.2%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거비(월세)는 2.9%로 지난해 연간 기준 7만원 늘었다. 소득의 24% 수준인 116만원은 저축에 사용됐다.
부채를 갖고 잇는 가구의 평균 부채잔액은 7249만원으로 2016년(5011만원) 보다 2238만원 늘었다. 다만 부채 보유율의 경우 57.2%로 2016년(72.6%) 대비 15.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고소득층이 보유한 부채는 1억1182만원으로 저소득층(3145만원)보다 약 3.6배 많았따.
한편 가구의 총 자산은 4억39만원으로 2016년(3억2691만원) 대비 22.5%(7348만원) 늘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