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 2상서 유효성‧안전성 확인
셀트리온,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 2상서 유효성‧안전성 확인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4.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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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에서 구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에서 구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셀트리온은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에서 종합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영국에서 건강한 피 실험자를 대상으로 CT-P27 2a 임상을 통해 약효 및 안전성을 확인했고 2016년 10월부터는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CT-P27 임상 2b상을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2상 임상에서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 220여명을 세 군으로 분류해 CT-P27 90mg/kg, CT-P27 45mg/kg 또는 위약을 투여한 후 인플루엔자 강도와 영향, 체온, 부작용, 혈액검사 결과 등을 수집 분석해 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임상 2상 결과 두 가지 다른 용량의 CT-P27을 투여 받은 군에서 모두 CT-P27 투여 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증상 및 발열 해소까지 시간이 약 2일(35% 감소) 단축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T-P27 치료군은 인플루엔자 증상이나 발열이 해소될 때까지 걸린 시간이 감소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며 “CT-P27이 시판되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CT-P27은 두 항체로 이뤄진 복합 항체치료제다. 이 항체는 바이러스 표면단백질 ‘헤마글루티닌’ 축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헤마글루티닌 축은 변이가 발생하지 않아 대부분 인플루엔자에 치료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CT-P27는 미국 CDC, 중국 정부 연구기관 등과 비 임상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조류 독감을 비롯해 지난 수십 년간 발생한 유행성 및 계절성 바이러스, 인간에게 전염된 인플루엔자 대부분(H1, H2, H3, H5, H7 및 H9)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첫 항체 신약인 CT-P27의 2b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유럽 임상 미생물 및 감염 질환 학회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항체 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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