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광명시 아파트 가격이 전년 대비 20% 이상 올라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명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는 지난해 3월 2089.23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2509.32만원으로 전년 대비 20.11% 상승해 경기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평균 상승률 3.56%의 5.9배에 달한다.
광명에 이어 성남 분당구가 2위, 용인 수지구가 3위를 차지했다. 성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 3.3㎡당 2735.7만원이었으나 지난달 3119.49만원으로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14.03% 상승했다. 용인 수지는 1541.76만원에서 1727.22만원으로 12.03% 뛰었다.
이 밖에 구리가 (1583.67만원→1755.93만원, 10.88%), 하남 (1583.34만원→1752.96만원, 10.71%), 성남 중원구(1544.07만원→1700.82만원, 10.1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광명 아파트 실거래가도 전년 대비 평균 1억3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3월 7억1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8억5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1억4500만원이나 상승했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센트레빌’ 전용 122㎡도 지난해 3월 6억7000만원 수준에서 1년 뒤 8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1억 6000만원 올랐다. 같은 시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 소하 휴먼시아7단지’ 전용 101㎡도 5억1500만원에서 6억1500만원으로 올라 1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명은 오는 6월 발표될 3기 신도시 포함 여부에 따라 부동산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