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한국휴텍스제약 대표, 자녀 불법촬영 혐의로 곤혹…경찰, 이모씨 몰카 혐의 구속영장 청구
이상일 한국휴텍스제약 대표, 자녀 불법촬영 혐의로 곤혹…경찰, 이모씨 몰카 혐의 구속영장 청구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4.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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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이상일 한국휴텍스제약 대표이사 아들 이모씨가 집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더 황당한 사실은 경찰서에 진술 과정에서 몰카 촬영이 ‘취미생활’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혐의로 이모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에 청구됐다고 18일 밝혔다. 

성동경찰서 여청수사팀에 따르면 30대 이모씨는 변기나 전등, 시계 등 자신의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집에 방문한 여성들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해 왔다. A씨는 이씨 컴퓨터에서 불법 영상물을 발견하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지난달 10일 여성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이 씨의 집에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통신 장비를 압수수색한 결과 불법 영상과 사진 수백 개가 나왔으며 피해자는 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무려 10년 간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진술과정에서 “변기 옆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스위치 같은 게 있어서 살펴보니 메모리 비슷한게 꽂혀 있었다”면서 “카메라를 발견이후 이 씨에게 항의했으나 몰카 찍는 게 자기 6년 동안 혼자 자취하면서 취미생활”이라며 “자기 주변 사람들도 찍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씨와 헤어진 직후에도 불안감이 수없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지우라고 해도 계속 거부당하고 너무 수치스러워 유포되는 악몽을 너무 많이 꾼다. 하루에도 한 5번씩은 꾼다”고 하소연 했다. 

이씨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될 전망이다. 이씨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휴텍스제약은 지난 1962년 설립된 중견 제약사다. 본사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단지내에 소재해 있다. 대표이사는 이상일, 김성겸 공동 대표제다. 임직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1명.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133억원을 달성했다. 배당은 50억원을 실시했고 배당성향은 37.60%다. 반면 기부금은 4960만원에 불과했다. 주요 주주 및 지분율은 이지원 35.24%, 안수경 15.98%, 김성겸 8.78% 등이다. 

한국휴텍스제약(http://www.hutecs.co.kr/) 홈페이지는 오전 11시46분 현재 일일 트래픽 초과 영향으로 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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