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성인 10명 중 7명 “5G 요금제 만족”…세계 최초? “5G망 태부족” 서비스 불만 폭주
[이지 돋보기] 성인 10명 중 7명 “5G 요금제 만족”…세계 최초? “5G망 태부족” 서비스 불만 폭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4.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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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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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동통산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난 5일 본격 개시한 5G 서비스가 먹통 논란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5G 커버리지망 부족 영향에 따른 서비스 불안정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다만 요금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통 3사가 내놓은 5G 요금제 가운데 KT의 무제한 상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이지경제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성인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5G 요금제 및 이슈’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먼저 설문 참가자의 이통 3사비율은 ▲SK텔레콤 48%(96명) ▲KT 33%(66명) ▲LG유플러스 19%(38명) 순이다. 또 이들 가운데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각각 11.5%(23명), 88.5%(177명)로 집계됐다.

설문 참가자들은 이통 3사의 5G 요금제(가격, 데이터 등)에 대해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6%(152명)가 ‘가격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24%(48명)는 ▲‘고화질 영상 시청으로 인한 데이터 제공량 다소 부족하다’고 답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이통 3사가 내놓은 5G 무제한 요금제 가운데 KT의 무제한 요금제(8만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이통 3사가 내놓은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71%(142명)가 KT의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SK텔레콤 22%(44명) ▲LG유플러스 7%(14명) 순이다.

설문 참가자 박세진(29/남)씨는 “KT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달리 한시적 프로모션이 아니라는 점이 매력”이라며 “서비스 안정화가 이뤄지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5G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설문 참가자들은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나 서비스 품질에서 크게 실망했다.

먼저 5G 이용자(23명)들에게 LTE에서 갈아탄 이유를 묻자 ▲‘빠른 속도를 체험해보고 싶어서’가 86.9%(2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들보다 신기술을 먼저 사용하고 싶어서 8.6%(2명) ▲끊김 없는 동영상 시청 4.3%(1명) 등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또 만장일치로 ‘서비스 품질’에 매우 불만족했다.

익명을 원한 A(29/남)씨는 “통신사들이 수도권과 광역시 등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처럼 홍보했으나 5G 신호 잡기가 힘들다”며 “5G 신호와 LTE간 전환으로 인해 배터리까지 빨리 소모돼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LTE를 사용하고 있는 설문 참가자(177명)에게 5G 서비스 가입 시기를 물어본 결과, ▲‘1년 후 검토할 것’이라는 의견이 84.1%(14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 후 검토할 것 10.1%(18명) ▲스마트폰 교체시기에 맞춰서 바꿀 것 5.6%(10명)로 집계됐다.

최초?

사진=KT
사진=KT

4월5일 예정됐던 5G 상용화가 4월3일 밤 11시로 앞당겨지는 등 기습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것과 관련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용화가 앞당겨진 것을 묻는 질문에, 설문 응답자 200명 중 74.5%(149명)가 ‘매우 아쉽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으로 5G 커버리지망의 부재를 꼽았다.

설문 참가자 최회길(33/남)씨는 “모든 국민이 어느 정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끔 통신망 등의 제반이 마련된 상황에서 상용화가 이뤄졌어야 한다”며 “서비스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데 세계 최초 타이틀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설문 참가자 이상훈(39/남)씨는 “서비스 이용 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세계 최초 타이틀을 획득한 만큼 국제무대에서 5G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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