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취업한 근로자 10명 중 1명의 월급이 100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2027만3000명의 월급 수준은 100만원 미만을 수령한 사람이 10.2%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밖에 ▲100만~200만원 27.1% ▲200만~300만원 29.7% ▲300만~400만원 16.3% ▲400만원 이상 16.8%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업에 종사하는 사람 중 저임금 근로자가 많았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 근로자 가운데 46.8%와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 중 41.5%가 월급 200만원이 안됐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의 경우 건설업과 운수 및 창고업에서 각각 37.7%, 35.1%로 높았으며, 금융 및 보험업 근로자(36.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근로자(36.2%)는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수령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 중 48.2%, 서비스 종사자 중 39.1%,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중 38.3%의 월급이 20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42.6%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42.0%로 높았다. 관리자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각각 76.9%, 28.7%가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수령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음식점업이 163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물 재배업 130만7000명 ▲비거주 복지지설 운영업 95만1000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52만6000명)에서 가장 많이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9세가 가장 많이 일하는 업종은 교육 및 서비스업(103만9000명)으로 조사됐으며, 50세 이상은 농업(123만9000명)에 종사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