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8000억…전년比 9.3%↑ '역대 최고'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8000억…전년比 9.3%↑ '역대 최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4.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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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 8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9.3%(68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적발인원은 5.2%(4356명) 감소한 7만9179명을 기록했다. 이에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101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보험 종목별로 살펴보면 장기손해보험이 3561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44.6%를 차지했다. 장기손해보험 사기 비중은 지난 2015년 37.1%에 불과했으나 ▲2016년 38.2% ▲2017년 41.7% 등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사기를 추월했다.

보험사기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의 사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체 보험사기의 41.6%(3321억원)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44억원으로 8.3% 수준이었다.

적발된 혐의자 중 66.8%가 30~50대였다.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도 16.1%로 지속 증가세다. 40대 이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이 73.5%로 단연 높았고, 50대 이상은 병원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40.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건수는 총 4981건이었다. 특히 음주·무면허, 운전자 바꿔치기 등 자동차보험 관련 유형 중심으로 손해보험사 제보 접수건이 전체의 90.4%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취약부문에 대한 기획조사 실시 및 보험사기인지시스템 지능화 등을 통해 보험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일반범죄와는 달리 조직적·계획적이며 은밀하게 진행되므로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다"며 "보험사기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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