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경기도가 ‘떴다방’ 등 무자격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 분양권 불법전매 등을 전담하는 수사팀을 신설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부동산수사팀은 지난 1일 공정특별사법경찰단 내 도청 공무원 4명과 31개 시·군 부동산 특사경 담당자 200명 등 204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수사·행정 기관에 테스크포스(TF)로 꾸려진 부동산 분야 수사 조직은 있었으나 전담 수사팀이 신설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부동산 수사팀의 주요 임무는 ▲무자격·무등록 중개 ▲중개보수 초과 ▲임시 중개시설물 설치(떴다방) ▲토지거래 허가구역 내 무허가 및 부정허가 거래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청약통장 매도 또는 통장 매수 후 청약 등 21개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것이다.
수사팀은 긴급체포, 영장신청, 증거보전, 사건송치, 증거확보 등 사법조치를 위한 폭넓은 조사와 단속을 할 수 있어 엄정한 법집행이 가능하다. 이에 도는 투기수요 차단과 부동산거래 안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메신저 내용 복원 등 디지털 포렌식 수사기법을 적극 활용해 촘촘하고 면밀하게 부동산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경기도에서는 불법 부동산 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중히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