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SK이노베이션, 1Q 영업익 3310억 전년比 53.5%↓
[실적] SK이노베이션, 1Q 영업익 3310억 전년比 53.5%↓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9.04.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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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 12조4002억원, 영업이익 3310억원, 당기순이익 211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나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53.5%, 55.3%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은 OPEC 감산 및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해 매출이 늘었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마진이 줄어들면서 영업익이 감소했다.

사업별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주요 석유제품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차효과 및 재고관련 손실 감소 등으로 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했으나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으로 영업익 3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익이 직전분기 대비 269억원 줄어든 47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가스 가격 하락 영향으로 554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

이밖에 배터리사업은 재고관련 손실 감소 및 제품 샘플 비용 등 일부 운영비 절감 효과로 적자폭을 줄여 8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로 305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휘발유 마진 개선과 2020년 IMO2020 시행에 따른 선제적 경유 수요 증가를 기대했으며, 정제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분기 평균 3.2달러에 그쳤던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이 4월 들어 평균 4.4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IMO2020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인 경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부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한 규제에 선재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2017년 하반기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VRDS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 VRDS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국내 1위 저유황 연료유 공급업자로 자리하게 된다. 또 중국과 헝가리, 미국에 배터리, 국내 및 중국, 폴란드에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공장 글로벌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와 관련 “유가와 마진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2.0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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