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내달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이 총 4만6427가구로 예정돼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전국에 총 4만6427가구(아파트기준, 임대제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년 동월(2만8269가구) 대비 64.2%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16년(4만1925가구)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8099가구로 전체의 60.5%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147% 급증했다. 광역시도 1만712가구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반면 지방은 공급물량이 7616가구로 같은 기간 대비 21% 줄었다.
부동산 시장에 활력이 예상되지만 대출규제와 주택도시보증 등의 영향으로 물량이 계획대로 쏟아져 나올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심화된 만큼 공급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면서 “최근 일부 지역에서 공급이 많아졌다. 곳곳에서 공급과잉 논란이 제기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구, 세종 등 일부 도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오랜 만에 분양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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