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918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1%(609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상승은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오렌지라이프는 1분기 8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의 지분율 59.15%를 감안하면 실적에 476억원이 추가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2월 신상품 출시에 따른 보장성 연납보험료 증가와 더불어 판관비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920억원(5.1%) 증가한 1조9079억원을 시현했다. 대출이 성장하고 양호한 마진 흐름을 보인 덕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급등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1%에서 9.8%로 상승했다. 또 대출 성장률도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2.6%를 기록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8217억원으로 31.2% 늘었다. 자본시장과 글로벌 부문의 차별적 성장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4799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줄었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164%였다.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지표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은 1.61%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년동기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10.74%를, 총자산이익률(ROA)는 0.02%포인트 떨어진 0.82%를 나타냈다.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61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6억원(5.1%) 늘어난 810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222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신한생명(539억원), 신한캐피탈(45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2%, 76.8%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708억원을 벌어들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