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현 경제상황 엄중…기업투자 활력 필요"
이주열 총재 "현 경제상황 엄중…기업투자 활력 필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4.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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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전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경제성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과도하게 비관적인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현 경제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이 전날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외환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총재는 “현재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이 저하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경기둔화로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다”며 "정부부문의 기여도가 이례적으로 큰 폭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다만 이런 상황이 기조적 흐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라고 그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며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정부부문 성장 기여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나 글로벌 경제 여건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세계경제전망에서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올해 초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미국과 중국경제가 당초 예상보다는 호전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이번 마이너스 성장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중개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지성규 KEB하나은행장·손태승 우리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이대훈 NH농협은행장·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성수 수출입은행장·박종복 SC은행장·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동빈 Sh수협은행장 등 10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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