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금융민원 77.3만건…전년比 14.7%↑
[이지 보고서] 지난해 금융민원 77.3만건…전년比 14.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4.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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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감원
사진=금감원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발생한 금융민원·상담과 상속인 조회가 전년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상담 및 상속인 조회가 총 77만3709건으로 전년 대비 9만9243건(14.7%) 늘어났다.

금융민원은 8만3097건으로 전년 대비 8.8%(6740건) 증가했다. 이 중 보험관련 민원이 61.7%를 차지했고 비은행이 22.3%, 은행 11.4%, 금융투자가 4.6% 순이었다.

금융민원 중 분쟁민원 건수는 2만8118건으로 전년 대비 11.6%(2913건) 불어났다. 암보험이나 즉시연금과 같은 분쟁민원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권역별로 은행은 9447건으로 전년 대비 5.8%(520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신과 예·적금 관련 민원이 46.1%로 절반 정도 차지했다. 인터넷·폰뱅킹이 7.6%, 신용카드가 3.4%로 나타났다.

비은행은 1만8501건으로 전년 대비 10%(1688건) 늘었다. P2P(개인간거래) 투자 피해 민원이 늘면서 대부업 민원이 크게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신용카드사 민원이 34.3%(6346건)로 가장 많았고 대부업자 24.5%(4533건), 신용정보사 12.5%(2304건)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가운데 생명보험은 2만1507건으로 전년 대비 18.8%(3406건) 증가했다. 종신보험 불완전판매와 암 입원보험금 그리고 즉시연금 분쟁 등의 민원에서 주로 발생했다. 손배보험은 2만9816건으로 전년 대비 0.6%(175건) 늘었다. 보험금 산정과 지급, 보험 모집 등 대부분의 유형별 민원은 감소했으나 모집인·대리점 관리 등에 관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

금융투자업계는 3826건으로 전년 대비 33.1%(951건) 불어났다. 이 가운데 증권이 2249건으로 전년 대비 13%(259건) 늘었다. 주식매매가 2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부통제·전산 19.3%, 수익증권 5.6%, 파생상품 매매 3.7% 등의 순이었다.

투자자문은 870건으로 전년 대비 93.3%(420건)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고수익 보장 등 허위·과장 광고, 계약 환불 등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부동산 신탁이 553건으로 전년 대비 70.2%(228건) 불어났다.

연령대별로 인구 10만명당 연간 민원 건수는 평균 127.2건이었다. 특히 경제 활동이 활발한 30대(207.1건)와 40대(159.6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36.8건), 60대(111.8건), 20대(75.5건) 순이었다

민원처리 기간은 평균 18.2일로 전년 대비 1.7일 늘어났다. 암 입원 보험금 등 분쟁민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민원 수용률은 36%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대출금리 과다와 부동산 신탁사에 대한 피해보상 요구 등 금감원이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유형의 민원이 증가해 전년 대비 수용률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유형별 민원 공개 주기를 지금의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특정 유형의 민원이 급증 할 시 분석결과를 공유해 유사 민원 증가를 억제한다는 복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과 분쟁처리 과정에서 금융협회의 참여도를 확대해 소비자와 금융회사간 자율조정을 활성화 하겠다”며 “불완전판매 민원이 늘어난데 대해서는 상품설명의무 위반, 적합성 원칙 준수 등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 등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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