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6만2000여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의 미분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9614호) 대비 4.2%(2533호) 증가한 6만2147호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6만122호를 기록한 뒤 12월 5만8838호로 줄면서 6만호 밑으로 떨어졌고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5만9162호, 5만9614호를 기록한 바 있다. 4개월 만에 6만호를 넘겼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3월말 기준 전월(1만8492호) 대비 0.8%(154호) 감소한 총 1만8338호로 나타났다. 소폭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 추세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9월 1만4946호 이후 △10월 1만5611호 △11월 1만6638호 △12월 1만6738호 △1월 1만7981호 △2월 1만8492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1만5229호로 전월(7727호) 대비 36.3%(2802호) 증가했고 지방은 5만1618호로 전월(5만1887호) 대비 0.5%(269호)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달(50호)보다 무려 1440.0%((720호) 증가한 770호가 됐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680호) 대비 5.8%(329호) 증가한 6009호로 집계됐고 85㎡이하는 전월(5만3984호) 대비 4.1%(2204호) 늘어난 5만6138호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