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 1분기 항공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3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항공 이용객은 305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단일 분기별 실적으로는 처음 300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국제선 이용객의 경우 ▲일과 삶의 조화 가치관 확산 ▲계절적 요인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 ▲노선 다변화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난 2301만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노선이 414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이어 ▲유럽 11.1% ▲동남아 7.9% ▲일본 4.9% 순이다. 반면 대양주와 미주, 기타 국가는 각각 4.5%, 1%, 1.1% 감소했다.
국제선 이용객을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국적 대형항공사가 8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742만명으로 같은 기간 17.2% 증가했다.
국내선 이용객은 ▲운항 증편 ▲공급성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756만명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청주가 12.5%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제주 5.2% ▲대구 5.2% ▲김포 3.7%가 늘었으며 울산은 8.6% 감소했다.
힝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3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저비용항공사는 439만명으로 같은 기간 2.9% 증가했다.
한편 항공 화물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과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과 중국, 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104만 톤(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든 수치다.
김기대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의 영향은 있었으나 항공여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