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한미약품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746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당기순이익 175억원의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55.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0.9%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R&D) 투자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 R&D 비용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또 순환기 분야 치료제 등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179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은 157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외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70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도 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무려 133.3% 늘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북경한미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192억원, 순이익 176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해외 신약 개발에 따른 여러 건의 임상실험이 진행되면서 R&D 투자 비용이 늘었으나 국내 주력 제품이 성장을 거듭하는 등 ‘매출과 투자가 선순환’ 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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